아주 먼 옛날, 어느 나라의 왕비는 딸을 낳았다. 너무나도 흰 피부에 새빨간 입술이 정말 이쁜 아이였다.
그 아이가 바로 백설공주다. 백설공주가 7살되던해 왕비가 세상을 떠났어. 죽기전 왕비는 백설공주를 불러 조그마한 약병을 건내주며
"내가 죽고나면 새왕비가 올것이다. 분명 너의 아름다움을 시기해 해치려고 할 것이니, 위급할때면 이 약을 바르거라."
"어머니.."
이렇게 말하고 왕비는 곧 숨을 거두었다.
왕비가 말한대로 곧 왕은 새 왕비를 거두었고, 백설공주를 본 순간부터 이미 백설공주의 아름다움을 시기하기 시작했다.
새 왕비는 신비한 마법의 거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거울은 사람말을 할 줄 아는 거울이였다.
"거울아, 거울아, 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니?"
"그야 당연히 왕비님이지요."
"백설공주도 이쁘지않니?"
"백설공주도 이쁘지만, 아직 어린애일뿐입니다. 왕비님과는 비교가 되질 않지요."
왕비는 거울의 말을 듣고 안심했다. 이 거울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않는 마법의 거울이였다.
그리고 몇년후 백설공주는 성장하여 점점 여자다운 외모가 되었다.
그러던중 드디어 거울은 왕비가 두려워하던 말을 했다.
"백설공주가.. 아주 조금 더 예쁩니다."
왕비는 기겁을 하며 충격을 먹어 다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걸렸다.
그러던 어느날
"백설공주가 천배정도 아름답습니다."
왕비는 결국 굴욕과 시샘으로 얼굴이 일그러지고 분노로 온 몸이 달아올랐다.
당장 신하를 시켜 백설공주를 살해하라고 시키고 증거로 백설공주의 간과 심장을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숲속으로 백설공주를 끌고가서 죽이려고 했지만 백설공주는 제발 살려달라고 울면서 빌었고
신하는 그런 백설공주를 죽일 수 없어 돼지를 죽여 간과 심장을 가지고 갔다.
왕비는 간과 심장을 보자마자 개에게 던져 주었고 백설공주는 숲속을 정처없이 헤메다가 작은 오두막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일곱난쟁이가 살고 있었어. 난쟁이들은 바느질과 빨래같은 집안일을 해주면 집에 머물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공주로 살아와 그런것들을 해본적이 없는 백설공주는 결국 난쟁이들의 잠자리시중을 드는 것으로 집에 머물게 된다.
그렇게 백설공주와 난쟁이들은 당분간 행복하게 지냈다.. 적어도 다른사람이 보기엔 그렇게 보였다.
하지만 거울을 통해 백설공주가 살아있다는것을 알게 된 왕비는 화장품을 파는 노파로 변장을 해 오두막으로 찾아갔다.
낮에는 난쟁이들이 일을하러 나가있어서 오두막에는 백설공주밖에 없었다.
노파는 갖은 아양을 떨면서 화장품을 팔려고 애썼고 백설공주는 결국 마음에 들었던 립스틱을 골랐다.
립스틱을 바르자 백설공주의 입술은 흉측하게 부풀어 올랐다. 독이 들어있던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저녁이 되 집으로 돌아온 난쟁이들은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듣고 숲속의 샘으로 데려가 입술을 씼겼다.
그러자 입술이 거짓말처럼 가라앉고 백설공주도 본래의 입술로 돌아왔다.
난쟁이들은 백설공주에게 낯선사람에게 물건을 받지말라고 당당히 일러두었으나, 백설공주는 이번에도 낯선노파가 준 사과를
먹고 말았다. 사과에는 역시 독이 들어있었고 목이 아파오고 피를 토할것 같았으며 흰 피부는 흙색으로 변했다.
"낄낄낄.. 넌 정말 어리석구나. 이번에는 독을 강화해서 숲속의 샘에서 씻는걸로는 소용없을 것이다."
왕비의 말대로 어떤 방법을 써도 흙빛으로 변한 피부색은 원래대로 돌아오지않았고, 그때 지나가던 이웃나라의 왕자가 그 광경을 보고
말았다.
한눈에 반한 왕자는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신의 사랑으로 기적을 일으켜보겠노라 맹세했고, 나쁜 왕비를 죽여 복수를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성에 도착한 왕자는 왕비의 기품있는 모습에 반하였고, 흙색인 백설공주보다 왕비에게 더 빠져버렸다. 오히려 두번씩이나
당한 백설공주가 바보처럼 느껴졌다. 왕비는 왕자를 꼬셔 왕을 살해 한 후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백설공주는 왕자의 소식이 오랫동안 들리지않자 포기하고 마침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받은 약병이 생각났다. 희망이 보인 백설공주는
온 몸에 약을 발랐다. 하지만 흙색으로 변한 피부는 오히려 검은 색으로 변했다. 친어머니 조차 백설공주의 아름다움을 질투하여
백설공주에게 살결을 까맣게 하는 약을 주었던 것이었다. 미련하고 불쌍한 백설공주는 절규했지만 이내 아름다움의 미련을 버렸다.
그리고 일곱난쟁이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 물론 왕비와 왕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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